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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급물살 탄다
삼성에버랜드 연내 상장 결정…경영권 승계도 본격화 전망
 
조대형 기자   기사입력  2014/06/03 [18:16]

[우리경제신문] 삼성에버랜드가 지난 6월 3일 오전 7시 이사회를 열고 연내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삼성그룹이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나서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힘을 싣고 있다. 그만큼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SDS와 함께 1990년대 후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용해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배분할 때부터 업계에서는 미래 그룹 경영권 승계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9개월간 지배구조 개편작업 추진
 
삼성에버랜드의 이번 상장 결정을 발표하기까지 9개월간 삼성그룹은 숨가쁘게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3일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1조5천억원에 인수하겠다고 결정했다. 이후 건물관리사업을 에스원에 매각하고, 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분리해 삼성웰스토리를 신설하며 사업 조정을 했다.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인수 발표 나흘만인 9월 27일에는 삼성SDS의 삼성SNS 합병 소식이 들려왔다. 또 올해 3월 31일에는 삼성SDI가 소재사업만 남은 제일모직을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삼성SDI-제일모직-삼성전기-삼성테크윈-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내 전자사업 수직계열화는 더욱 공고해졌다.
 
이어 4월 2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 결정도 내려지면서 사업 재편 범위가 전자에서 중화학으로까지 확대됐다. 지난 4월 8일에는 상장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를 보였다.

삼성그룹의 또 다른 축인 건설부문 계열사에서도 아직 사업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합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장내에서 꾸준히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 지분율을 7.81%까지 확대, 2대 주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 삼성그룹 계열사에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외에 지주사인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중공업이 있다.

이번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결정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의 합병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를 각각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리하고, 지주회사는 삼성에버랜드와 통합해 지배력을 높인다는 시나리오다.
 
통합 지주사는 이를 통해 지주회사법 규제를 피하면서 지주회사 전환을 하는 동시에 그룹 계열사의 이재용 부회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삼성에버랜드가 비상장으로 남았을 경우 지분가치 평가에 대한 외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또 헐값 또는 고가 매각논란이 나온다면 3세 경영으로 전환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분석 속에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 삼성그룹 사업구조 개편, 최근의 삼성SDS 상장, 삼성금융 계열사 지분정리까지 3세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한 삼성그룹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경영권 승계 구도에도 관심 집중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고, 삼성에버랜드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25.1%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도 에버랜드 지분을 8.37%씩 보유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     © 우리경제신문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상장 후 2조724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 남매는 연내 상장을 앞둔 삼성SDS 지분도 나눠 갖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11.3%, 나머지 두 명은 3.9%씩이다.

재계에서는 에버랜드 상장으로 양사의 자산가치가 높아지면서 세 자녀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크게 늘어날 것을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버랜드와 삼성SDS를 삼성전자 등과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3세들간의 영역을 구분 짓는 승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년 전부터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금융을 비롯한 핵심 계열사를, 이부진 사장은 유통·레저·서비스 계열사를, 이서현 사장은 패션·미디어 계열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현재 삼 남매의 역할 분담으로 볼 때 계열분리를 전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위기다. 이는 경영권 승계 후에도 경영 대권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낙점된 이재용 부회장을 주축으로 현재의 그룹 체제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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