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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불교연합당 장주 스님
 
권행원 기자   기사입력  2012/09/24 [13:51]


 
12월 대선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의사 밝혀...
부처님 교리 기반으로 국태민안의 정치를 제시하다

요즘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통합당도 공천 추문에 휩싸이고 있는 탓이다. 이에 여야는 하나같이 자신들의 의혹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반면 상대 측에 대해서는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든 그 여파가 미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냉담하다. 왜? 한마디로 똥 묻은 개들이 서로를 나무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그린불교연합당 대표인 장주 스님을 만나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짚어보고, 정치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보았다.
 


 
잘못된 정치, ‘4차원 ART 통치철학’으로 바로 잡아야 할 때
 
장주 스님(속명 이재열)은 현재 경주 ‘불국사’ 부주지와 포항 ‘오어사’ 주지로 주석중인 조계종단의 고위급 승려다. 특히 장주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의회 5선 의원을 지냈고,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직을 연임했다.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은 국회로 치면 국회부의장 같은 직책이다. 가능한 한 연임을 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지만, 종회 의원들의 재추대로 불가피하게 13대에 이어 14대까지 연임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님이 산사에서 수도에 정념 할 것이지 왜 정치에 나왔느냐고 묻곤 하는데, 요즘 현실 정치가 잘 되면 내가 왜 나섰겠는가? 요즘의 정치는 갈수록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장주 스님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불교연합당을 창당해 대표로서 당을 이끌어 세간에 화제가 됐다. 스님이 정치에 참여한다는 게 아직은 낯설었기에 그 동기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장주 스님은 오늘날의 정치가 과거에 비교해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다보니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육박하는 등 민생은 더욱 고단해지고, 살기 어려워 졌다. 뿐만 아니라 경제, 복지, 외교 등 하나같이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님은 이 모든 것이 정부와 정치인들이 올바른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정치를 펼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내 한 몸 희생되더라도 현실의 여러 문제점과 잘못된 현 정치를 바로 잡고, 잘못된 정책 때문에 희생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 든 것이다. 나는 절대로 부처님의 교리에 어긋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 정치철학을 맹목적으로 현실에 입각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해 펼치고자 한다.”

그렇다면 스님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스님은 “어지러운 시대적 배경 속에서 부처님이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화엄경 사상의 4차원세계와 금강경 사상의 삼천대천세계, 그리고 부처님의 법을 모체로 해 정도 화합과 그린 사상을 통해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처님 교리에 기반 둔 ‘4차원 ART 정치, 통치철학’
 
정치에 뜻을 세운 장주 스님은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팔만대장경을 다시금 깊이 공부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팔만대장경 중 화엄경과 금강경에서 정치철학을 찾았다. 이것이 바로 스님이 내세우고 있는 정치철학인 이른바 ‘4차원세계 ART정치, 통치철학’이다.

“팔만대장경의 그 많은 핵심내용을 다 말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추려서 요약하자면, ‘이무애(理無碍) 사무애(事無碍) 이사무애(理事無碍) 사사무애(事事無碍)’다.”
스님에 따르면, ‘이무애(理無碍)’란 일체의 본성 진체성(眞體性)이 진공묘유(眞空妙有)하여 아무 걸림이 없음을 이르는 것이며, ‘사무애(事無碍)’란 일체 현상계의 사물의 본성이 공(空)하고, 필경 공(空)하므로 걸림이 없다는 도리다.

또한 ‘이사무애 (理事無碍)’는 절대 평등한 본성법체가 이(理)가 되고 일체현상인 유위(有爲)가 사(事)로써 이(理)가 물이라면 사(事)는 파도와 같아 이(理)와 사(事)가 여의지 않는 것으로, 즉 공즉시색(空卽是色)으로 걸림 없이 원융한 것을 이른다.

‘사사무애(事事無碍)’는 현상계의 모든 모습과 일들이 서로 융합해 방해하는 일이 없는 것을 이르니 곧 그 성품이 공한 도리인 것으로, 따라서 일체사물이 서로 상통(相卽)해 걸림이 없음을 이르는 것이다.
이는 금강경에 나오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내용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4차원 세계를 일컫는다.  스님은 이러한 부처님의 교리와 사상을 현실 정치에 맞게 재해석해 정치철학으로 삼은 것이다.
 
‘4차원 정치 ART 통치철학’ 중 ART라는 단어 자체에도 특별한 의미가 존재한다. 스님은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리 ART를 ‘만능 기술자’로 해석하는데, 만능 기술자가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듯 정도화합이라 사상으로 정치적 대명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스님의 4차원 정치와 비견되는 예는 세계 정치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이 말한 “하얀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육안(肉眼)에 물(物)로 보이나, 심안(心眼)엔 물(水)로 보인다는 ‘물(物)과 물(物)이 물(水)과 같다’는 이치를 담고 있다. 事와 事가 不二요 不異며 一體인 것으로, 즉 어떠한 사물이건 고립되어 있지 않고 다른 것과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장주 스님은 호국불교사상을 계승하며 정도화합사상과 중도사상을 추구한다. 지금의 민주화 개념이 서양의 것이다 보니 세상 사람들이 하나같이 중도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세인들은 좌파나 우파, 보수나 진보의 중간을 중도라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불교의 중도사상은 우주의 본질과 현실의 양면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또 무아를 철저히 인식하여 이기심을 버리고 대중과 함께 하는 것이다.”

중도에 대한 남다른 사상 때문인지 스님은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파벌싸움을 벌이는 작금의 정치현실을 빗대어 “우리나라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밝힐 수 있는 것인가’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를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경제대국건설·국민대통합이 목표
 
장주 스님은 그린불교연합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무릇 정치인이란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서 있음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스님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그린불교연합당의 정강정책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 핵심은 남북통일, 경제대국건설, 국민대통합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최우선이 남북통일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 통일인 것이다.”

스님이 생각하는 남북통일의 골자는 화합과 대통합이다. 단순히 외형적으로 합쳐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아니 한만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남북통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불신을 지우고, 진심으로 민족이라는 이름 앞에 한데 뭉칠 때 가능하다는 게 스님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스님은 남과 북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임진강이나 한탄강 비무장지대에 통일댐(수력발전소)을 건설해 남북이 공동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남북한 주민 자유왕래, 문화교류, 자유경제활동, 서신정보교환 및 자유정보통신, 남북한 광자원 물자 교환, 곡물 및 비료 등 자유 원조, 남북한 내정 불간섭, 예술·문화·음악제 행사 개최, 스포츠 행사 및 대회 개최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세계 자본주의 경제에 비상이 걸린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경제대국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재벌을 세계적 기업으로 더욱 고속성장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재벌로 인한 병폐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경제를 성자 시키고 지탱한 재벌의 경험과 역량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기에, 재벌에게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케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또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들대로 육성·발전시키면서 지금의 경제 질서를 재편성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님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겨난 신용불량자 및 저신용자 등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파산 신고자 500만명, 생활형 전과 기록자 1,000만명 등에 대한 전과 기록 완전 삭제 법안 추진을 제안했다. 더불어 파산은행을 설립해 저신용자와 파산자 등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스님은 경제 활성화의 한 방편으로 ‘백령도·영종도 관광특별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백령도와 영종도를 쇼핑, 백화점, 카지노 등이 조성된 관광특별시로 건설해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백령도와 영종도는 지리적 이점이 매우 크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여객선으로 30여분이면 도착하고, NLL 통과 시에도 3시간대이면 들어올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한류라는 보배를 갖고 있기에, 이를 접목시키면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빠른 시일 내에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13억 중국 인구 중 1%만 유치해도 엄청난 경제적 부흥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걸맞은 대통령 나와야
 
“대통령은 남북통일, 경제대국 건설, 국민대통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한 국민과 끝임 없이 소통을 해야 한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 아닌가? 국민이 잘 사는 정치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화합하고 모든 일을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장주 스님은 대통령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정책 결정권의 한계에 대해서 지적하며 정책의 입안과 결정은 전문가들로 포진된 각계부처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결정권이 대통령에게 있다 보니 각 부처에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정책만을 입안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정책의 결정은 전문가와 각 정부 부처, 그리고 국민들이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게 스님의 의견이다.

지난 8월 16일 스님은 그린불교연합당의 정책방향이 담긴 서한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에 전달했다. 기자는 이를 두고 “공식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 후보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보면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불통이 아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인(大人)으로 변모해 있었다. 이에 우리 당이 추구하는 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겠다 확신했고,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가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생각이다.”

스님은 박 후보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금 대통령 후보들 중 누구도 5천만 국민의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초고속 성장에 대한 올바른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수와 진보, 그리고 여야가 서로 싸우고 죽이는 시대를 종식시켜 국민대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낡은 정치를 개혁하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님은 또 서한을 통해 그린불교연합당이 추구하는 4차원ART정치, 통치철학과 박 후보의 정책들이 융합되면 현재 보다 25%정도 박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린불교연합당의 지지세력이라 할 수 있는 전국 10만개의 사찰과 2,500만의 불교 신도들이 힘을 보탤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와 우리 당의 정강정책이 만나면 전 국민을 하나로 응집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진보 따로 보수 따로 노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온 국민이 힘이 솟고 무한한 에너지가 충만한 국민대통합의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날이 오면 나는 초연히 사찰로 돌아갈 것이다.”
 


 
조계종 쇄신 위한, 뼈를 깎는 개혁 필요
 
장주 스님 또한 조계종단에 소속된 승려이기 때문일까. 도박파문으로 조계종단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오늘날의 현실이 못내 안타깝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강한 어조로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도박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핵심 원인은 종단 내 부정과 부패, 종헌종법 남용이다.
 
이번 도박 파문과 관련 해법은 사찰재정의 투명화가 아니라 종단의 뼈를 깎는 혁신이다. 내부 정화에 나서 조계종은 청정 수행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스님은 종단과 불교를 살리는 방법을 연구·분석해 ‘조계종 쇄신위’에 청원서를 전달한 상태다.

‘쇄신 청원서’에는
▲총무원장 자격 승납 40년 이상 비구
▲부원장 제도 부활 및 부원장 자격은 승납 30년 이상 비구
▲임기5년 2선까지만 허용
▲총무원장 및 부원장 선거 직선제 도입
▲선거권자 자격은 승납 30년 이상 비구(선거권자 2회 이상 선거불참 시 선거권 영구 박탈)
▲중앙종회의원 승납 35년, 임기 5년, 3선까지만 허용
▲총무원장 및 부원장 선거권자 개별면접 금지
▲직영사찰주지 인사위원회 설치
▲종단 모든 선거에 직선제 및 선거공영제 도입
▲본사 주지 자격 승납 35년 이상 비구, 임기 5년, 3선 금지
▲전국교구 본말사주지 일지작성(매월 관할 본사 제출) 등을 담고 있다.
“불교중흥과 조계종단의 화합 단결을 위하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기이다. 전국 사찰이 주축이 되어 화합대법회가 필요하다. 전국불교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조계종 쇄신안’을 발표하고 중앙종회 통과를 받아 원로회의 인준을 통해 중앙종회가 공표하면 된다. 이와 같은 절차를 통과하면 현행 종무원, 중앙종회, 본사주지, 어떠한 직위 종사자, 기구라도 아무런 피해 없이 종단 화합과 불교중흥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린불교연합당의 주요 추진정책
■ 남북통일, 경제대국건설, 국민대통합
■ 남북통일 위한 통일댐(수력발전소) 건설
■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 국회의원 수 200명으로 감축
■ 소상공인 터전에 대기업 진출 막는 ‘상권 쿼터제’ 실시
■ 농지법 및 토지거래허가제 폐지
■ 전국 교통망 1시간대를 위한 경비행장 건설
■ 백령도·영종도 관광특별시건설,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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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9/24 [13:51]  최종편집: ⓒ 우리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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