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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뿌리내린 한국형 씨감자 기술
알제리에 전수해 결실 맺는데 성공…식량난 해결 도움
 
장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2/02/04 [11:56]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씨감자 생산기술을 아프리카의 알제리에 전수하고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알제리는 씨감자를 전량 유럽에서 수입해 사용해왔으나 이제 한국의 기술지원으로 주식 중 하나인 감자생산 문제를 자국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감자는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3년 이상 이용하면 수확량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농가는 병에 걸리지 않은 씨감자를 비싼 값으로 구입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프리카의 알제리에 전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씨감자 생산기술이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의 알제리에 전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씨감자 생산기술이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의 알제리에 전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씨감자 생산기술이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예산을 지원받아 아프리카 알제리에 씨감자 생산기지를 건설해 조직배양과 수경재배 등 씨감자 생산 핵심기술을 지원했다.
 
우리나라가 기술지원한 씨감자 생산기술은 땅에서 생산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깨끗한 물속에서 병이 없는 씨감자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수경재배 기술을 적용한 알제리 씨감자 생산기지에서 2009~2011년 3년 동안 9만 4000개의 씨감자를 생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사막기후에서도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알제리는 1962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으나 오랜 전쟁으로 농업기반이 붕괴되어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으로부터 씨감자 생산 시설과 기술을 전수받아 씨감자 생산에 성공하자 지금까지 선진국으로부터 받아오던 그 어떤 원조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선물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씨감자 생산 기술지원이 성공함에 따라 알제리는 해마다 1억불 정도의 씨감자 수입비용을 점차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식량자급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알제리는 씨감자 생산을 위한 자체 사업예산을 편성해 토지를 확보하고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후속사업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제2단계 ‘알제리 씨감자 기술지원 실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에서는 망실재배와 병해충·바이러스 검정기술, 수확·저장관리 기술 등 씨감자의 토양증식과 실용화 안정생산기술 지원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의 5개국 대형 시범단지 조성사업 중의 하나로 케냐에서도 ‘내병성 우량 씨감자 증식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제리 씨감자 사업’은 한국의 성공한 무상원조사업으로 외교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국회 외교통상위로부터 한국의 해외 기술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국회의장이 직접 알제리의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알제리 씨감자 사업’을 포함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 페루 등 남미 2개국에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 기술지원을 실시해왔으며, 현재 온두라스, 파라과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1년 컨테이너 형태의 저개발국 전용 ‘씨감자 일관생산시스템’을 개발해 공무원 우수제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앞으로 씨감자 생산 여건이 어려운 많은 빈곤국을 지원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현묵 소장은 “우리나라도 과거 15년 동안 해외로부터 감자 생산기술을 지원받아 지금처럼 발전한 계기가 된 만큼, 이제는 우리의 씨감자 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 국가에 전수해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농업을 글로벌화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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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4 [11:56]  최종편집: ⓒ 우리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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